‘원숭이 두창’ 극복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6월22일)한지 한 달이 지났다. 코로나19의 위세가 여전한데 새 감염병까지 등장했으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아직까지 질병 관련 원인, 증상 등 정보가 부족해, 우려스럽고 더욱 궁금증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행스럽게도 WHO 원숭이두창 기술담당인 로사문드 루이스 박사가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원숭이두창”은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다행이다. 선제적 예방 조치와 백신 및 치료제 공유 등으로 협력하면 큰 규모의 확산은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 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으며, 동물에서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대부분 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감염된 동물·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흔하지 않지만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어떻게?

감염이 되면 5~21일(평균 6~13일)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요통 림프절 부종, 오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이후 1~3일 지나면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을 중심으로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특히 사지)로 확산된다. 반점(Macules), 구진(Papules), 수포(Vesicles), 농포(Pustules), 가피(Scabs)의 단계로 진행된다. 2~4주정도 지속된다. 치명률 은 약1~10%로 알려졌으나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되고 있다.

‘수두’ 등 과의 차이는?

                                     ( 대한 감염학회 제공)

치료법은 어떤가?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으며, 감염된 사람은 격리 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된다. 국내에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되어 있으며, 동 약제에 대한 사용안내서를 제작했다고 한다. 또한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리비리바트를 도입 예정중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후 예후(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전망함)는 이전의 예방접종력, 감염 초기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의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에 따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은?

원숭이두창이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 또는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불 방문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의 직‧간접 접촉을 피한다. 물건과 접촉을 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닦는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등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해야한다.

유 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