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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26-10-15 (목) 10:31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한동훈도 부정 못 해

국회 인사청문회서 검찰개혁 필요성 인정…“정치권력 영향받는 검사들, 개혁 원인 제공”

과거 윤석열 징계 반대 성명 참여 놓고 공방…“친윤 검사 아니다” 선 그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검찰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대표적 인물로 지목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이른바 '정치검사'에 포함된다는 지적을 부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검찰 조직의 폐해와 개혁 필요성을 묻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검찰이 개혁 대상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어 박 의원이 검찰 내 정치검사 1호로 누구를 꼽겠느냐고 질문하자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 가운데 첫 번째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다음으로 누구를 지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윤 전 대통령과 관계된 인사들을 언급했다.

박 의원이 한동훈 의원도 여기에 포함되느냐고 재차 묻자 김 후보자는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일부 검사들이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아 검찰개혁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에도 동의했다. 검찰 조직 내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문제가 개혁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검찰 재직 시절 행적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했을 당시, 해당 조치의 재고를 요청하는 취지의 검사장 성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이 친윤석열 성향을 문제 삼자 김 후보자는 당시 직무배제 절차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부인하면서 검찰 재직 중 사건을 처리할 때 정치적 배경을 고려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 출범 이후 기존 검찰의 수사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과거의 표적수사와 이른바 먼지털이식 수사, 기소를 전제로 한 수사 등 국민적 우려를 낳았던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수청의 성공적인 안착이 검찰개혁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해당 사건의 기소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리한 기소였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검찰의 수사 관행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인정한 김 후보자가 향후 중수청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가 기존 검찰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만큼, 중수청 운영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고 수사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경타임즈 | 김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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